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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고려 시대 인물 ‘묘지명’ 연구, 온라인 콘텐츠로 엮어 전 세계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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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미디어
조회
371회
작성일
21-11-22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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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학 전문 플랫폼 KRpia, '(속)고려묘지명집성' 개정증보판 출간... 고려사 권위자 김용선 교수 묘지명 연구 30년 결실"

  “임인년(인종 즉위년, 1122) 10 19일 갑진일에 검교예빈경 행좌사낭중 지제고인 ‘민공’이 돌아가셨다. 공의 이름은 수이고, 나이는 56세이다. 11 17일 임신일에 송림현 장봉동에 장례지냈다. 공이 평소 행한 바는 뚜렷하게 가히 볼 만하니, 참으로 충성스럽고 신의가 있으며 강직하여 굴하지 않는 선비이다.”

  이는 고려 중기 검교예빈경과 행좌사낭중 관직을 지낸 ‘민수(閔脩)’라는 사람의 묘지명 내용이다. 사망일과 가족관계, 관직, 성품이 기록된 묘지명을 우리말로 번역하고 관련 고서와 자료를 찾아 해제를 붙여 엮은 ‘(속)고려묘지명집성’ 개정증보판이 전 세계 100여 글로벌 기관에서 구독하고 있는 한국학 전문 학술 플랫폼 KRpia(케이알피아)에서 나왔다.
 
  고려 시대 인물인 ‘민수’의 묘지명이 평생토록 고려사와 고려 시대의 묘지명 연구에 매달린 금석문 권위자 김용선 한림대 사학과 명예교수의 작업으로 새롭게 빛을 보게 된 것이다. 묘지명은 시간의 경과에 따라 묘를 잃어버리는 사태를 대비하기 위해 무덤 안에 시신과 함께 매장되는 기록물로써 선조들의 삶을 엿볼 수 있는 귀중한 자료로 평가받는다. 특히 묘지명은 후대에 정리된 문헌 자료와는 달리 당대 자료라는 점에서 특히 자료적 가치가 더욱 크다.
 
  고려묘지명 최고 권위자인 김용선 교수는 고려 시대 묘소에서 출토된 320여 개의 묘지명을 정리해 1993년에 처음으로 ‘고려묘지명집성’을 펴낸 데 이어 증보판과 역주본을 쉼 없이 갱신하고 있다. 김 교수는 고려묘지명집성 발간 이후 새로 발견된 28점을 묶어 2016년에 펴냈고 ‘(속)고려묘지명집성’ 이후 또다시 발견된 6점의 묘지명을 추가 연구해 이번에 개정증보판을 발간하게 된 것이다.

  ‘(속)고려묘지명집성’에 실린 34명의 고려 시대 인물 중 5명을 제외한 29명은 ‘고려사’ 등의 역사서에 전기가 실려 있지 않거나, 단편적인 기록만을 남긴 사람들이다. 따라서 이 책을 통해 고려 시대 인물 29명에 대한 자세한 전기 자료와 정보가 세상에 나오게 됐다. 34명의 묘지명 중 여성은 8점이 포함되어 있으며, 고려 시대 여성사 연구에도 귀중한 원전자료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승려의 묘지명도 1점 수록되어 있다.

‘(속)고려묘지명집성’에는 묘지명 원문에 대한 판독문과 역주가 딸린 해석문과 더불어 방대한 고려 시대 관련 원전을 연구해 발췌한 해제가 붙어 있다. 특히 원문과 역주, 해제를 함께 확인해야 하는 고전자료의 특성상 한국학 전문 학술 플랫폼 KRpia의 전용뷰어와 기능을 통해 일반독자들도 고전자료에 쉽게 접근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국내 대표 학술전문기업 누리미디어의 한국학 전문 학술 플랫폼인 KRpia는 연행록총간, 승정원일기를 비롯한 희귀한 한국 고전 데이터베이스(DB)부터 근현대사 전공 필수 콘텐츠 등의 인문학 학술콘텐츠를 온라인으로 서비스하고 있다. KRpia는 국내 대학은 물론 아이비리그 등의 글로벌 기관에서 구독하고 있으며 한국학 연구자에게는 필수적인 플랫폼으로 평가받고 있다.
 
- 서울경제 김동호 기자(dongh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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